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헌종의 어머니인 신정왕후 조씨(1808∼1890)의 팔순을 맞아 1887년에 열렸던 궁중의례가 21일 태블릿PC를 통해 증강현실(AR)로 재현됐다. 문화재청과 서울시 등이 136년 전 국왕과 종친이 모여 벌였던 잔치를 ‘1887 경복궁 진하례’라는 제목의 AR 콘텐츠로 만든 것이다. 모바일에서 헤리티지 메타버스 앱 ‘공존’을 내려받은 뒤 근정전에서 실행하면 볼 수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