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英 국빈 방문] 尹 국빈방문 계기, 원전 협력 추진 英과 신규원전 협의 4년만에 재개
英 국빈방문 尹대통령, 찰스 3세와 황금마차 타고 이동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런던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이 끝난 뒤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함께 백마 네 필이 끄는 1호 황금마차에 올라타 1.6km 떨어진 환영 오찬 장소인 버킹엄궁으로 이동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올해 5월 대관식을 치른 찰스 3세가 초청한 첫 번째 국빈이다. 공식 환영식에서 영국 왕실 근위대 사열 때 의장대와 군악대가 연주하는 아리랑이 울려퍼졌다. 런던=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이 22일(현지 시간) 원전 협력 양해각서(MOU) 9건을 체결하고 신규 원전 건설 참여 협의를 본격 추진한다. 2019년 한국전력의 영국 신규 원전 사업(무어사이드) 인수 불발 4년여 만에 관련 협의가 재개될 기반이 마련된 것. 정부가 원전 생태계 복원과 원전 수출에 역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원전 수출보증 관련 예산 등 원전 생태계 정상화 예산 1813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세계 각국이 수소, 원자력 등 무탄소 에너지 기술 개발과 사업 수주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와중에 예산 삭감이 최종 확정되면 수출과 기술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실과 정부에 따르면 22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클레어 쿠티노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이 원전 협력 양해각서(MOU)를, 한국전력기술이 영국 엔지니어링 기업과 원전 설계 기술 개발 인허가 자문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원전 전(全) 주기에 걸친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료(i-SMR) 기술 개발 사업(333억 원) 등 원전 예산을 삭감한 데 대해 정범진 한국원자력학회장은 “내년 원전 생태계 회복 예산이 삭감될 경우 수출 전선에 끼칠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기존의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 인공지능(AI), 디지털, 원전, 우주과학, 바이오, 양자기술,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등 미래 산업 협력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담은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한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이 5월 대관식 이후 처음으로 초대한 국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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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this friendship may so happy prove, to turn our challenges to pure opportunity(우리의 우정이 행복을 불러오고, 우리가 마주한 도전을 기회로 바꿔 주리라).”
국빈 환영식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 시간) 런던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애국가 연주에 맞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왕실 근위대를 사열할 때 아리랑이 연주됐고 의장대장은 한국어로 사열 준비 보고를 했다. 앞줄 왼쪽부터 김 여사, 윤 대통령, 찰스 3세 영국 국왕, 커밀라 왕비, 찰스 3세의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런던=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런던 영국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11.22. [런던=뉴시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런던 영국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11.22. [런던=뉴시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런던 영국 의회에서 연설을 마친 뒤 존 프란시스 맥폴(오른쪽) 상원의장의 감사 인사를 경청하고 있다. 맨 왼쪽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왼쪽 세번째는 린지 호일 하원의장. 2023.11.22. [런던=뉴시스]
전신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런던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왕실 근위대를 사열하고 있다.2023.11.22. 사진공동취재단
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마차를 타고 런던 버킹엄궁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3.11.21. [런던=뉴시스]
AP 뉴시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 픽처 갤러리에서 한국 관련 왕실 소장품을 관람하고 있다. 2023.11.22.사진공동취재단
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찾아 무명 용사의 묘에 참배하고 있다. 2023.11.22.뉴시스
런던=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