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 News1 DB
지난 21일 연합뉴스TV는 “못다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지드래곤과의 인터뷰 영상을 추가 게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지드래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사필귀정 의미는”이라는 질문에 “사필귀정에서 말하는 의미는 안에 다 함축돼 있다”며 “꼭 그날 이 사건 때문에 제가 SNS에 글을 올렸다기보다는 사실 제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기본적 마음 자세 중 하나, 태도로 삼고 있는 글귀 중 하나”라고 답했다.
또한 지드래곤은 “공인이기 때문에, 연예인이기 때문에 감내해야 할 부분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감내하고 있고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조심을 하고 연예인 특성상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자기관리를 알아서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제 나름대로는 그렇게 살고 살아왔고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데 기본적으로 결과적으로 본의 아니게 이런 사건에 제 이름이 거론되면서 제 팬분들, 그리고 저를 알고 계신,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걱정,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가슴이 개인적으로 아프다”고 털어놨다.
지드래곤은 이어 “연예인 중 공허함이나 스트레스가 마약에 빠지는 이유가 되던데 본인은 (그런 경우가) 없었나”라는 질문을 받고 “통상적으로 연예인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그렇지 않고 공허함이나 스트레스는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해소하는 방법을 그때그때 찾아야 하고 찾아왔다”면서도 “다만 절대 그게 마약이 돼서는 안 되고 마약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드래곤은 “뉴스 인터뷰에 출연한다면 어떤 주제로 출연하고 싶나”라는 질문에는 “이런 주제는 아니어야 한다”며 “좋은 뉴스로 찾아봬야 하는데 제가 노벨상을 타도록 열심히 해보겠으나 뉴스를 통해 여러분들께 좋은 소식을, 그리고 여러 면에서 어린 친구들, 다음 세대, 일반 대중분들에게도 선한 영향, 좋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주제를 통해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기 위해선 지금 이 상황부터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본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진지할 수 있지만 정말 이 기사가 나간 직후부터 오늘 당일까지만 해도 다른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자기 최면 거는 것처럼 ‘괜찮아 잘하고 있어, 잘될 거야, 자책하지 마’ 이런 식으로 제 자신에게 말이라도 했을 텐데 사실 요 며칠간은 제 자신에게도 뭐라 해줄 말이 없더라, 해줄 말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지드래곤 ⓒ News1 DB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달 25일 인천경찰청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면서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10월27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첫 번째 입장문을 내고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힌다”고 마약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지드래곤은 이달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이 있는 논현경찰서에 직접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차 조사에서 받은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
지드래곤은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 앞에서 “저의 진술 조사가 수사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는 부분인데, 제가 바라는 건 하루빨리 수사기관에서 정밀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발표해줬으면 좋겠다”며 “일단 크게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믿고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