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패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3.11.16. 뉴스1
논란이 있었음을 인지하고 있었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사생활 논란을 알고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범죄자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선수를 감쌌다.
황의조는 21일(한국시간) 21일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7분 조규성(미트윌란)을 대신해 교체로 투입됐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의조가 19일 오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3.11.19. 뉴스1
황의조는 최근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0일 “황의조가 불법촬영을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그를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SNS에 황의조에 대한 사생활 폭로글과 영상을 올린 여성 A씨는 지난 16일 구속됐다. A씨는 지난 6월 SNS에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그와 여러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후 사진 유포 협박을 받았다며 해당 내용은 모두 허위라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피해자가 과거 잠시 황의조와 잠시 교제하긴 했지만 민감한 영상의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고 삭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황의조가 20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첫 골을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6.20. 뉴스1
21일 중국 선전에서 현지 취재를 한 오센 등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황의조의 출전을 두고 “국내에서 사생활 논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명확하게 결정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령탑은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황의조가) 범죄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40년간 축구를 하며 많은 일을 경험했다. 명확하게 문제로 인정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열심히 뛸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무죄 추정 원칙을 강조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11.2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