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에 800만달러(110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황규빈 텔레비디오 창업자(왼쪽)와 숙명여대 동문인 황젬마씨 부부.(숙명여대 제공)
숙명여자대학교는 벤처기업 ‘텔레비디오’의 창업자인 황규빈 회장과 황젬마씨 부부가 110억원에 달하는 800만 달러를 숙명여대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황 회장 부부가 기부하는 기부금은 개인 기부 약정으로는 숙명여대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숙명여대는 황 회장 부부가 기부한 기부금을 멀티플렉스, 기숙사 조성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황씨는 2022년에는 SMAIF(숙명글로벌장학재단) 설립을 주도해 해외 모금 활성화를 이끌었고, 숙명여대는 황씨에게 자랑스런 글로벌 숙명인상(2015년), 숙명 어워드 특별공로상(2016년), 숙명발전공헌상(2022년)을 수여했다.
황 회장이 창업한 ‘텔레비디오’는 1975년 세계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 네트워크 시스템을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사업 시작 8년 만에 한인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회사를 상장했고, 아메리칸 아카데미 골든 플레이트를 비롯해 미국 국회에서 100년에 한 번 성공한 이민자에게 수여하는 자유의 여신상과 대한민국 대통령 산업 훈장, 국민 포장 등을 수상했다.
황 회장은 학교법인 숙명학원 이사로 재직한 바 있으며, 2006년 숙명여대에서 철학학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고속전력선통신 원천 칩셋 기술 업체인 젤라인(Xeline)과 종합부동산회사를 운영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