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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민주 23일 쌍특검 처리 추진시 본회의 정상 진행 어려워”

입력 | 2023-11-22 11:51:00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역소멸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1.22/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특검법과 대장동 의혹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을 23일 본회의에서 처리를 추진하면 정상적인 회의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3일 본회의와 관련 “아직 안건협의를 하지 않았고 민주당 원내대표와 협의를 해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굳이 민주당이 무리하게 쌍특검 처리를 추진할 이유가 있는지 민주당의 입장을 들어볼 것”이라며 “우리 당은 쌍특검 자체가 내용이나 처리 절차에 있어서 국민적 동의를 얻기 어려운 쟁점법안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3일 국회 본회의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법제사법위원회는 당초 이날 오후 예정된 전체회의를 취소했다. 본회의 일정과 안건 등에 대한 협의가 안 된 상황에서 법사위를 여는 것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게 됐다고 한다. 여야 원내대표는 조만간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동을 갖고 본회의 일정과 안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허영 민주당 의원이 전날 비례대표제 개혁과 관련, “국민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산식을 알 필요가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국민을 우습게 보고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국민의 대표로서 일하는 국회의원이 해선 안 될 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법 협상의 기본 핵심은 국민이 알기 쉬운, 국민의 선거법으로 우리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공수처법 처리를 위해 짬짜미 정치적 야합과 거래로 만들어진 누더기 선거법을 고쳐야 할 이유가 이런 발화를 통해 더욱더 분명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선거법 협상을 할 때 내가 찍은 표로 결과가 어떻게 된다는 것을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법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암컷’ 발언 논란에 대해선 “귀를 의심할 정도로 심각한 막말”이라며 “상습적으로 막말을 해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국민적 비난을 초래하는 분들은 스스로 정치를 그만두시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