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새 CEO로 故 구본무 회장 발탁 마지막 임원 ‘권영수 부회장’ 용퇴 “선대회장 그늘에서 벗어나” 올해 인사 역대 최대 실적에도 작년보다 축소 “전기차 수요 둔화·불확실성 고려… 내실 다질 것”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CEO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CEO를 선임하고 자동차전지개발센터장을 맡고 있는 최승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최승돈 신임 부사장 외에 4명이 전무로 승진했고 총 19명이 임원(상무 18명, 수석연구위원 1명)을 달았다.
승진은 총 24명 규모로 이뤄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지만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 추세와 불확실한 경영 환경 등을 고려해 작년(총 29명, 사장 1명, 부사장 5명, 전무 3명, 상무 20명)보다 승진 규모를 축소했다는 설명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CEO. 작년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에서 김동영 당시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이 발표하는 모습.
특히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으면서 수주 증대와 합작법인(JV) 등을 추진해 시장 우위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생산 공법 혁신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을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최승돈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개발센터장. 이번 인사를 통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김동명 신임 CEO 사장은 배터리 모든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과 사업가로서 성공 경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진정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오른쪽)은 다양한 완성차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을 이끌었다. 지난 5월 현대자동차와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과 기념사진을 촬영 중인 모습.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