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P협약식에 참석한 베트남 바이오테크놀로지센터(Biotechnology Center)와 에이아이더뉴트리진 임직원들. 협정서를 들고 있는 하 티 로안 박사(Dr. Hà Thi Loan)와 김수화 대표
베트남 국립 바이오테크놀로지센터와 기술이전 및 공동 사업화 협약
LOP(Lab on Paper) 분자진단키트 개발 업체인 에이아이더뉴트리진(대표 김수화)은 국립 호치민 바이오테크놀로지센터(Biotechnology Center of Ho Chi Minh City)와 LOP기술교류 및 베트남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오테크놀로지센서는 2004년 설립되어 약 200명의 생명공학 분야 연구진이 포진되어 있으며 2015년 베트남 정부에 의해 국가 바이오기술 전문 연구소로 지정된 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이아이더뉴트리진은 바이오테크놀로지센터가 요청한 사업화 아이템인 △뎅기열 진단 △양식수산물 감염병 진단 △작물 품종진단에 대해 2년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 제약바이오 시장은 현재 10조원 규모이며 인구 1억명을 기반으로 매년 10%씩 고속 성장하는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6월 한국-베트남 정부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한 이후 양 국간 협력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협약도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한 결과이다.
김수화 에이아이더뉴트리진 대표는 “베트남은 의료기기 90%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소득과 비례하여 성장하는 바이오 시장의 특성을 감안하고 인구수를 고려할 때 우리에게 매우 가능성이 큰 시장임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산하 연구소인 바이오테크놀로지센터에서 LOP기술의 혁신성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인정하여 기술개발 요청이 들어왔다. 뎅기열과 같은 감염병 진단과 베트남 주요 수출용 산업인 양식 수산물 질병진단 및 특용작물의 품종식별에 저희 LOP기술을 접목할 영역이 많으며 빠른 시간 내에 현지 상용화가 가능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한편 LOP분자진단 기술과 인공지능(AI) 솔루션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에이아이더뉴트리진은 지난 9월 베트남 현지에서 진행된 AI4VN 2023 콘퍼런스를 통해 생성형 AI기반 신체측정 솔루션 'AI버추얼 인바디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회사측은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활발하게 글로벌 사업개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현재 베트남 이외 2개의 다른 아시아 국가와 판매 계약 및LOP기술이전 협상을 진행중이며,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내년 1분기까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