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연예인 등 세계적 유명인사 200명의 개인 전용기가 배출하는 탄소량이 평범한 영국인 4만 명의 탄소배출량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영국 가디언지가 지난해 1월부터 올 9월 22일까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록밴드 롤링스톤스 등 유명인사 200명의 개인 전용기 비행 기록을 확인한 결과 이들의 전용기 약 300대가 배출한 탄소량이 41만5518t에 달했다. 이들의 총 비행시간은 11년이다.
지난해 한 달에 전용기를 19번꼴로 탄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던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후 비행 횟수가 한 달 평균 2회로 대폭 줄었다. 가디언은 연예인처럼 대중에 많이 노출되는 사람들만 전용기 이용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