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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시간 사겠다”… 이마트, ‘체험형 매장’ 하월곡점 리뉴얼 오픈

입력 | 2023-11-23 06:00:00

리뉴얼한 이마트 하월곡점 내 니토리 한국 1호점 매장 입구.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하월곡점을 23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리뉴얼한 이마트 하월곡점은 기존 2300평 규모였던 직영매장을 770평 축소하면서 1530평 규모로 압축했다. 대신 축소한 면적으로 테넌트(입점매장) 면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테넌트 면적은 기존 800평에서 1570평으로 늘었다.

확대된 테넌트에는 니토리(NITORI), 다이소, 풋마트 등 신규 브랜드가 입점한다. 하월곡점에 904평 규모로 한국 1호점을 오픈하는 니토리는 일본 최대 가구‧홈퍼니싱 소매 기업으로, 1967년 가구 전문점으로 시작해 일상용품 및 잡화까지 운영 상품군을 확대했다.

또한 ‘그로서리(식품)’ 직영매장은 프리미엄 품종 확대 등 운영상품을 더욱 다양화하고, 고객 관점의 매장 구성과 상품 진열을 강화했다.

리뉴얼을 주도한 이마트 리징담당 조정미 라이프스타일팀장은 “이마트 하월곡점에 니토리 한국 1호점 및 다이소 등 고객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유치했다”며 “향후에도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차별화 포인트인 ‘체험’에 집중해 고객들이 이마트에서 쇼핑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테넌트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리뉴얼 역시 ‘고객의 시간을 사겠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 이마트는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고 고객과 함께 하는 공간 구성을 목표로 기존 점포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까지 총 12개 점포 리뉴얼을 진행했다.

결과는 긍정적인 모양새다. 올해 2분기, 3분기 이마트 전체 고객수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5.5%, 5.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