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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만석 우회고가교, 6차선 도로로 변신

입력 | 2023-11-23 03:00:00

도시미관 개선 위해 30년 만에 철거
493억 원 투입해 1.6km 도로 조성




인천 동구 만석우회고가교가 지어진 지 30년 만에 철거되고, 왕복 6차로의 도로로 탈바꿈했다. 시는 지난해 1월 사업비 493억 원을 들여 착공한 만석우회고가교 정비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중부경찰서 인근과 동구 만석동 주공아파트를 잇는 만석우회고가교는 1993년 길이 1.2km, 높이 15m 규모로 지어져 산업도로의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도시 미관을 해치고 도시를 단절시켜 원도심 활성화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면서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는 ‘인천개항 창조도시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고가교를 철거하고 1.6km 길이의 왕복 6차선 도로를 조성했다. 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과 협의해 고가교가 지나던 철도 건널목을 함께 철거해 보행자 중심의 도로를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고가교 철거로 안전한 교통체계를 갖추고, 지역 간 단절 문제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원도심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