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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의 ‘영입 1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유임

입력 | 2023-11-23 03:00:00

권봉석 ㈜LG 부회장도 유임 무게
LG화학-엔솔 임원 승진 소폭 줄어




LG그룹 부회장단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가운데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유임됐다. 신 부회장은 구광모 ㈜LG 대표의 외부인재 영입 1호다. 아직 인사가 나지 않은 ㈜LG 권봉석 부회장도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2일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경영 환경이 불확실한 탓에 두 회사 모두 지난해보다 승진 임원 규모가 소폭 줄었다.

LG화학 최고경영자(CEO)인 신 부회장과 주요 사업부장들이 모두 유임됐다. 이종구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전략·지속가능부문 최고책임자(CSSO)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17명의 임원 승진이 이뤄졌다. 지난해 승진 인사는 21명이었다. LG화학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지소재·친환경소재·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추진에 중점을 둔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연 LG에너지솔루션은 김동명 사장을 새 CEO로 선임하는 등 세대교체에 나섰다. 권 부회장과 함께 50년대생인 이방수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와 김명환 최고생산·구매책임자(CPO)가 물러났다. CRO는 박진원 부사장, CPO는 손창완 전무가 맡는다. 1972년생인 최승돈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임원 인사 승진은 24명으로 지난해 29명 대비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차석용 LG생활건강 전 부회장, 올해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용퇴하며 구 대표가 LG그룹 총수에 오를 당시 LG그룹 주요 계열사를 이끌던 6명의 부회장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 LG그룹의 부회장은 신 부회장과 권 부회장 두 사람으로 2025년 3월까지 임기다. 권 부회장은 유임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계열사 CEO 중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LG화학 〈승진〉 ▽전무 △한동엽 이창현 이희봉 박병철 〈선임〉 ▽상무 △김진수 이두형 신선식 이영석 김근태 김선애 허성진 김도연 양수하 마영일 김용철 ▽수석연구위원 △김경훈

◇LG에너지솔루션 〈승진〉 ▽전무 △김제영 오유성 이강열 장승권 〈선임〉 ▽상무 △권택준 김관수 김남현 김민수 김지호 김철택 김희석 노인학 박인재 백세훈 서호 유성한 이관수 이석훈 장덕수 전신욱 최재용 황수연 ▽수석연구위원 △이재헌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