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 부회장도 유임 무게 LG화학-엔솔 임원 승진 소폭 줄어
LG그룹 부회장단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가운데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유임됐다. 신 부회장은 구광모 ㈜LG 대표의 외부인재 영입 1호다. 아직 인사가 나지 않은 ㈜LG 권봉석 부회장도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2일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경영 환경이 불확실한 탓에 두 회사 모두 지난해보다 승진 임원 규모가 소폭 줄었다.
LG화학 최고경영자(CEO)인 신 부회장과 주요 사업부장들이 모두 유임됐다. 이종구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전략·지속가능부문 최고책임자(CSSO)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17명의 임원 승진이 이뤄졌다. 지난해 승진 인사는 21명이었다. LG화학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지소재·친환경소재·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추진에 중점을 둔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연 LG에너지솔루션은 김동명 사장을 새 CEO로 선임하는 등 세대교체에 나섰다. 권 부회장과 함께 50년대생인 이방수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와 김명환 최고생산·구매책임자(CPO)가 물러났다. CRO는 박진원 부사장, CPO는 손창완 전무가 맡는다. 1972년생인 최승돈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임원 인사 승진은 24명으로 지난해 29명 대비 감소했다.
◇LG화학 〈승진〉 ▽전무 △한동엽 이창현 이희봉 박병철 〈선임〉 ▽상무 △김진수 이두형 신선식 이영석 김근태 김선애 허성진 김도연 양수하 마영일 김용철 ▽수석연구위원 △김경훈
◇LG에너지솔루션 〈승진〉 ▽전무 △김제영 오유성 이강열 장승권 〈선임〉 ▽상무 △권택준 김관수 김남현 김민수 김지호 김철택 김희석 노인학 박인재 백세훈 서호 유성한 이관수 이석훈 장덕수 전신욱 최재용 황수연 ▽수석연구위원 △이재헌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