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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北 영변 핵시설 실험용 경수로서 시운전 정황 포착”

입력 | 2023-11-23 07:43:00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북한의 영변 핵시설의 실험용 경수로에서 시운전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기 이사회 모두 발언에서 “10월 중순 이후 실험용 경수로의 냉각 시스템에서 상당한 양의 물이 배출되는 것이 관찰됐다”며 “관찰된 내용들은 실험용 경수로의 시운전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영변의 5MW(e) 원자로는 2023년 9월과 10월 초에 3~4주 동안 가동이 중단되었으나 현재 가동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며 “보고된 원심 분리기 농축 시설과 그 부속 시설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는 징후도 있다”고 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고 심각한 우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새로운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매우 유감스럽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안전조치 협정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IAEA와 신속히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