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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천아용인’과 26일 대구서 지지자 만난다

입력 | 2023-11-23 09:29:00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4.18 기념관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1.22 뉴스1


내년 총선에서 ‘변수’로 꼽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6일 또다시 대구를 찾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등판설을 견제하는 세(勢) 결집 행보로 해석된다. 그가 대구를 찾는 것은 최근 두달 새 6번째다.

23일 이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이 전 대표가 오는 26일 오후 대구 엑스코(EXCO)에서 ‘대한민국과 대구, 그리고 경상북도의 미래’를 주제로 토크콘서트 형식의 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는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당협위원장,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의원, 이기인 국민의힘 경기도의원 등 ‘친(親)이준석계’로 꼽히는 이른바 ‘천아용인’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모집한 ‘지지자 연락망’을 통해 전날 행사를 알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대구스마일센터를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17 뉴스1


대구와 영남 등을 기반으로 한 신당 창당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지난 18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지자 연락망’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약 5만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의 지역별 만남을 언급한 이 전 대표는 광주에 이어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서 일정을 잡았다.

이 전 대표는 “시간이 되는대로 현장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할 계획이며, 희망하시는 모든 분은 행사 전후 사진촬영도 하실 수 있다. 문자를 받지 않으셨어도 주변에 같이 오시고 싶은 분들은 누구나 같이 오실 수 있다”며 참석을 독려했다.

이 전 대표가 잇따라 대구를 찾는 행보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대구 방문을 의식해서가 아닌가’라고 해석하고 있다.

한 장관은 지난 17일 대구를 찾아 “대구 시민들을 존경한다”며 지지자들과 3시간 동안 사진을 찍으며 세를 과시했다.

이 전 대표는 잦은 대구 방문에 대해 전날 서울의 한 대학에서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대구 정치를 휘젓는데 일조하겠다”며 대구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