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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1순위 지명, 망설이지 않은 키움…“부족한 부분 채워줄 것”

입력 | 2023-11-23 09:58:00

“1라운드에서 뽑을 기회 주어져 행운”
투수 오석주 7순위 지명…투수 조성훈 21순위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는 베테랑 내야수 최주환(35)을 지명했다. 선택에 망설임은 없었다. 키움은 공수 양면을 모두 고려해 최주환의 손을 잡았다.

2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은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최주환을 뽑았다.

키움은 올해 공격에 갈증을 느꼈다. 팀 홈런(61홈런) 꼴찌와 장타율(0.353) 9위에 머무르며 순위표 가장 낮은 곳에 자리했다.

공격력 강화가 시급했던 키움은 장타를 갖춘 타자가 필요했고, 가장 먼저 최주환을 택했다. 최주환은 KBO리그 통산 1268경기에 출전해 115홈런 59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7을 기록했다. 올해는 20개의 아치를 그렸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22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최주환을 1라운드에서 뽑을 기회가 주어진 것이 행운이었다. 팀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고 판단해 지명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최주환은 2루와 1루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 김혜성이 2루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최주환이 1루 수비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키움은 확실한 주전 1루수가 없었다.

고 단장은 “(김)혜성이가 2루에서 모든 경기를 다 소화할 수 없다. 최주환이 2루를 맡을 수 있고 1루수도 할 수 있다. 수비에서 활용도가 높다. 공격을 감안하면 지명타자로 나갈 수도 있다. 장타, 타점, 수비 등 부족한 여러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키움은 최주환 외에도 우완 투수 오석주(25)와 조성훈(24)을 각각 전체 7순위, 전체 21순위로 지명했다.

오석주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전체 52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1군 통산 25경기에 등판해 27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했다.

조성훈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다. 1군 통산 성적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8.22.

고 단장은 “오석주는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 탈삼진 능력이 좋은 선수다. 기회를 받으면 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성훈은 시속 150㎞의 공을 던지는 투수다.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했고 재활이 거의 마무리 단계다. 재활만 잘하면 우리 팀의 기대주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