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U-23 AFC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2024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한 조에서 경쟁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조 추첨식에서 일본, 중국, UAE와 B조에 편성됐다.
포트2에 배정된 한국은 톱시드 배정을 받은 일본이 속한 조에 속하며 숙명의 라이벌전을 펼치게 됐다.
이 연령대 상대전적에선 한국이 7승4무6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가장 최근 대결은 지난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으로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중국을 상대로는 12승3무2패로 크게 앞서고, 중동의 이점을 안고 뛸 UAE에도 7승1무2패로 우위다.
이번 대회는 내년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대회로 상위 3개국에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4위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소속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행을 노릴 수 있다.
한국이 최종예선을 통과하면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황선홍호는 최근 프랑스에서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치르며 본격적인 올림픽 모드에 돌입했다.
앞서 황 감독은 “당연한 승리나 결과는 없다. 준비가 필요하다. 우리 선수들과 함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가는 건 큰일”이라며 “얼마 남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본선에 가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20년 대회의 우승이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A조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호주, 요르단과 경쟁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