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기해 중부·남부 일부 지역 한파특보 발효 "야외활동 자제…계량기 보온 조치 동파사고 예방"
행정안전부는 23일 오후 9시를 기해 중부·남부 일부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파 경보는 강원도 태백과 정선 등 2개 지역, 한파주의보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부산, 울산, 경북 등 42개 지역에 내려졌다.
행안부는 “한파 특보가 발효된 만큼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 시에는 방한용품을 착용해달라”며 “특히 동파 사고 예방을 위해 수도 계량기와 수도관, 보일러 배관 등 보온 조치를 꼼꼼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전국에 5㎜ 이하의 비가 내리겠으며, 충청과 전라권에는 1~3㎝ 내외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이날 오후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새벽에 전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크게 떨어지고, 비와 눈이 얼어붙어 도로에 살얼음이 발생할 위험이 큰 만큼 철저한 예방을 지시했다. 또 출근길 혼잡에 대비해 제설 등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김광용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정부는 관계기관 간 긴밀히 협조해 한파와 대설로 인한 국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제설 작업과 취약계층 안전 관리를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