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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도전’ 황선홍호, 日·中·UAE와 한 조

입력 | 2023-11-23 21:51:00

내년 4월 U-23 AFC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황선홍 "어려운 조…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간다"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2024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한 조에서 경쟁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조 추첨식에서 일본, 중국, UAE와 B조에 편성됐다.

포트2에 배정된 한국은 톱시드 배정을 받은 일본이 속한 조에 속하며 숙명의 라이벌전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지난해 이 대회 8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한 아픈 경험이 있다.

이 연령대 상대전적에선 한국이 7승4무6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가장 최근 대결은 지난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으로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중국을 상대로는 12승3무2패로 크게 앞서고, 중동의 이점을 안고 뛸 UAE에도 7승1무2패로 우위다.

황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16강에 올라온 팀은 만만한 팀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 중에서도) 어려운 조, 방심할 수 없는 상대를 만났다”며 “상대가 강하지만 우리도 경쟁력이 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토너먼트에 올라가겠다”고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A조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호주, 요르단과 경쟁한다. 한국이 8강에 오를 경우, A조의 한 팀과 만난다.

황 감독은 A조 국가들에 대해 “호주, 카타르, 요르단 모두 전통적으로 강한 팀들이다”며 “카타르는 홈팀의 이점이 있다. 토너먼트에 가면 매 경기가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임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대회로 상위 3개국에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4위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소속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행을 노릴 수 있다.

한국이 최종예선을 통과하면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대회는 내년 4월15일부터 5월3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린다. 총 16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네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황선홍호는 최근 프랑스에서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치르며 본격적인 올림픽 모드에 돌입했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20년 대회의 우승이다.

황 감독은 목표로 “당연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과정이지만 선수들의 능력을 믿는다. 반드시 10회 연속으로 본선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태국, 타지키스탄은 C조에서,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쿠웨이트, 말레이시아는 D조에서 조별리그를 펼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