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어린이 13명 풀려날 것" 카타르 외무부 "규모 증가 인도주의적 원조 최대한 빨리 전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임시 휴전이 24일(현지시간) 오전 7시에 시작된다고 카타르 정부가 밝혔다고 AFP통신, CNN 등 외신이 23일 보도했다.
또 인질 석방은 같은 날 오후 4시 이뤄질 예정이다.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23일 기자들에게 “여성과 어린이 등 13명이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석방된 인질들이 어떤 경로로 이동할지는 안전상의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면서 카타르는 적십자사 및 분쟁 당사자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양측의 인질 교환과 휴전 개시 시점은 23일로 전망됐지만 24일 이후로 밀렸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합의에 따라 이번 휴전 기간에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중 최소 50명이 석방될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은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하고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시작됐다.
알 안사리 대변인은 양측이 석방될 인질 명단을 교환했다며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규모가 증가한 인도주의적 원조가 최대한 빨리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과 카타르 등 중재로 지난 22일 4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하마스는 250여 명의 인질 중 최소 50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 대가로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150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석방하고 인도주의적 물품을 실은 트럭 300대가 가자지구에 들어가는 것을 허용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