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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24일 오전 7시 휴전 시작…첫날 13명 석방

입력 | 2023-11-24 03:41:00

"여성과 어린이 13명 풀려날 것" 카타르 외무부
"규모 증가 인도주의적 원조 최대한 빨리 전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임시 휴전이 24일(현지시간) 오전 7시에 시작된다고 카타르 정부가 밝혔다고 AFP통신, CNN 등 외신이 23일 보도했다.

또 인질 석방은 같은 날 오후 4시 이뤄질 예정이다.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23일 기자들에게 “여성과 어린이 등 13명이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 안사리 대변인은 석방될 예정인 인질들의 명단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 넘겼으며 중재 당사자들 간 대화는 23일 오전까지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석방된 인질들이 어떤 경로로 이동할지는 안전상의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면서 카타르는 적십자사 및 분쟁 당사자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양측의 인질 교환과 휴전 개시 시점은 23일로 전망됐지만 24일 이후로 밀렸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합의에 따라 이번 휴전 기간에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중 최소 50명이 석방될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은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하고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시작됐다.

알 안사리 대변인은 양측이 석방될 인질 명단을 교환했다며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규모가 증가한 인도주의적 원조가 최대한 빨리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 오피르 겐델만은 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은 석방자 명단 관련 세부 사항을 검토하고 있으며 납치된 모든 가족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과 카타르 등 중재로 지난 22일 4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하마스는 250여 명의 인질 중 최소 50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 대가로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150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석방하고 인도주의적 물품을 실은 트럭 300대가 가자지구에 들어가는 것을 허용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