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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유튜버’ 된 배우 김승우…“출마 제안 다 응했으면 4선 의원”

입력 | 2023-11-24 08:32:00

영화배우 김승우가 유튜브 채널 ‘WIN’을 만들어 시사 유튜버로 변신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정청래 의원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인들과 인터뷰 자리를 마련,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배우 김승우씨(54)가 시사 유튜버로 변신했다.

1990년 ‘장군의 아들’로 영화판에 데뷔한 뒤 ‘젊은 날의 초상’ ‘돈을 갖고 튀어라’ ‘라이터를 켜라’ ‘포화 속으로’ 등에서 열연했던 김승우씨는 김남주씨(52)와 함께 톱스타 커플로도 유명하다. 또 토크쇼 ‘승승장구’, 시사토크쇼 ‘판도라’에서 MC를 맡아 맛깔스러운 진행솜씨를 보인바 있다. KBS2 ‘1박 2일 시즌2’에서는 맏형으로 듬직한 면모를 보였다.

김승우 씨는 최근 시사 유튜브 채널 ‘김승우 WIN’을 개설했다. 그는 23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인터뷰 첫 번째 직업군이 정치인일 뿐으로 앞으로 많은 사람을 만날 것”이라며 출연자 범주를 정치인으로 한정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채널 이름을 WIN으로 지은 이유로는 “제 이름 김승우의 ‘승’자가 ‘이길 승(勝)’자로 서로 윈-윈하자, ‘후 이즈 넥스트(Who Is Next)’ 다음 게스트는 누구일까라는 그런 궁금증을 갖게 하자는 뜻을 갖고 있다”고 했다 .

지금까지 출연자에 대해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안철수 의원, 하태경 의원, 김성태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홍익표 원내대표, 정청래 의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 8명이라고 했다.

이처럼 여야를 넘나든 폭넓은 스펙트럼을 갖춘 배경으로 판도라, 승승장구를 통해 알게 된 인연 때문으로 “섭외에 바로 응해 주셔서 참 헛살지 않았구나. 고맙더라”고 했다.

김승우 씨는 “파란색 인물(민주당)이 나왔을 때는 빨간색(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나가고 구독 취소하고, 빨간색 할 때는 파란색이 나가버리는데 어차피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다”며 “저는 정치인 누구가 아니라 인간 누구에 대한 연구를 할 뿐으로 당의 색깔은 저하고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나와주신다면 좋겠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도 출연 요청을 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상당수 여야 정치인들과 ‘형 동생’한다는 김승우씨는 “개인적으로 또 공식적으로 출마 제안을 받기는 받았다”며 “지금까지 들어온 대로 계속 했으면 4선이다”고 농담삼아 매번 출마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입문 제의를 뿌린 이유 중 하나로 “신영균 선생님이 후배들한테 ‘정치를 할 거면 대통령 해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며 “정치야말로 정말 훌륭하신 분들이 해야 되고 준비 없이 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