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전장연과 경찰 간 대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 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그 과정에서 저항하던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현행범으로 체포돼 연행됐다.
전장연은 14일 오전 8시 서울지하철 4호선 동대문 방면 혜화역 승강장에서 ‘시민불복종 지하철행동 원천봉쇄’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서울교통공사(공사) 측의 지하철 출입 봉쇄가 이동권 시위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권리 예산 요구안이 반영되기 전까지 지하철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당초 공사는 이날 예정된 혜화역 시위에 대해 “집시법을 적극 해석했다”며 전장연의 지하철 역사 진입을 막아줄 것을 경찰에 요청했다. 경찰은 현행법상 지하철은 신고 대상인 옥외 집회가 아니라는 점에서 전장연의 지하철 출입구 진입을 막지 않았다.
박 대표는 현재 부상을 이유로 경찰과 동행해 인근 녹색병원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