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IDF)이 23일(현지시간) 인질 석방 협상 타결로 인한 일시적 휴전 발효를 몇 시간 앞두고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해군 사령관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IDF는 하마스 해군 사령관 아마르 아부 잘랄라(Amar Abu Jalalah)이 다른 대원과 함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IDF는 잘랄라가 “하마스 해군의 고위급 인물이었으며, 해상 테러 공격을 여러 차례 지휘했다가 실패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휴전 기간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조직하고, 준비하고, 조사하고, 무기를 재보급하는 것”이라며 “다음 인질 그룹의 석방을 위한 추진력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총참모장 또한 이날 “우리는 전쟁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며, 앞으로 다른 하마스 지역에서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타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적 휴전이 24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 시작될 예정이며,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첫 번째 인질들이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IDF의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임시 휴전 기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에 주둔할 것임을 확인했다. 그는 “가자 북부를 장악하는 것은 장기적인 전쟁의 첫 번째 단계이며 우리는 다가오는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IDF는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에서 작전을 수행하면서 모스크의 터널을 포함해 6개의 터널 수직 갱도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모스크 옆 과수원과 주택을 포함한 민간 건물에서도 다수의 로켓 발사기와 무기가 발견됐다. IDF는 자발리야 외곽에서 하마스 대원들과 교전이 벌어졌다고 부연했다.
특히 IDF는 401여단 병사들이 지하 깊숙이 파놓은 4개의 주요 땅굴에서 하마스 고위 간부의 자녀 침대 밑과 옷장 속에 숨겨둔 무기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의 무함마드 아부 살미야를 구금했다. IDF는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을 작전 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장이 협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성명을 통해 “병원장이 직접 관리하는 병원이 테러조직 하마스의 본부 역할을 했다는 상당한 증거가 드러났다”며 테러조직이 ??터널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전기를 포함해 병원의 많은 자원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