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23경기 8승8패 평균자책점 3.72 기록 한화, 2006년 류현진 이후 신인상 배출 못해
한화 이글스 문동주(20)가 생애 단 한 번만 누릴 수 있는 영예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신한은생 쏠 KBO 시상식’을 연다. 이 자리에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신인상의 주인공도 발표된다.
문동주는 올해 가장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힌다.
절치부심한 올해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모두 털어버렸다.
문동주는 지난 4월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회 시속 160.1㎞의 직구를 던지면서 KBO리그 최초 시속 160㎞(투구 추적시스템·PTS 기준)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시즌은 23경기 8승8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으로 마쳤다.
이닝, 투구 수 제한 등 구단의 철저한 관리 속에서 9월 초 일찌감치 정규시즌 등판을 끝낸 뒤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역투를 펼치는 등 금메달 수확에 앞장섰다.
신인상은 단 한 번밖에 도전할 수 없어 더 의미가 깊다.
한화 출신의 신인상은 2006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명맥이 끊겼다. 당시 류현진은 KBO리그 최초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을 석권하는 기염을 통했다.
문동주가 신인상을 품으면 한화는 17년 만에 경사를 맞이하게 된다.
문동주의 경쟁자로는 KIA 타이거즈 윤영철, 최지민 등이 거론된다.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윤영철은 25경기 8승7패 평균자책점 4.04로 데뷔 첫 시즌부터 선발 한 자리를 책임졌다. 입단 2년 차의 최지민은 58경기서 59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3패1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12로 팀의 뒷문을 지켰다.
한편, 신인상 후보는 2023년 입단한 선수 및 당해 연도를 제외한 최근 5년 이내(2018년~2022년) 입단한 선수 중 누적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는 선수 중에서 추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