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토리, 23일 이마트 하월곡점에 한국 1호점 열어 이마트 하월곡점, 리뉴얼 오픈…니토리, 904평 규모 니토리 내년 4월까지 최소 3~4호점 "입지는 미정"
이른바 ‘일본판 이케아’라고 불리는 니토리(NITORI)가 한국에 첫 상륙한 가운데, 롯데가 아닌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1호 매장을 내 주목된다.
유니클로(UNIQLO)와 무인양품 등 일본 대형 리테일 브랜드들이 통상 롯데 유통망을 통해 한국에 진출해 온 만큼 이례적이란 평가다.
24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니토리코리아는 이마트 하월곡점에 1호점을 열었다.
이마트 하월곡점에 904평 규모로 한국 1호점을 연 ‘니토리’는 일본 최대 가구·홈퍼니싱 소매 기업이다.
1967년 가구 전문점으로 시작해 일상용품 및 잡화까지 운영 상품군을 확대해 왔다.
한국에서는 니토리의 대표 상품인 ‘N시리즈’를 비롯해 매트리스, 접시, 소파 등 다양한 중소형 가구들과 리빙·인테리어 제품 8000여개를 판매한다.
앞서 이마트는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고, 고객과 함께 하는 공간 구성’을 목표로 하월곡점의 리뉴얼을 단행한 바 있다.
이마트 하월곡점은 2300평 규모였던 이마트 직영매장을 770평 축소해 1530평 매장으로 압축했다.
기존 테넌트 면적을 800평에서 1570평으로 770평 확대해 니토리·다이소·풋마트 등 신규 브랜드를 도입하며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이마트의 강점인 그로서리 직영매장은 프리미엄 품종 확대 등 운영 상품을 더욱 다양화하고, 고객 관점의 매장 구성과 상품 진열을 확대했다.
한편 니토리는 이번 1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내년 4월까지 최소 3~4호점을 새롭게 열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체험형 점포로의 리뉴얼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것을 고객에게 선보이겠다는 니즈와 한국에 진출하겠다는 니토리의 니즈가 잘 맞아 이마트 하월곡점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 올해 3분기까지 누계로 총 12개 점포 리뉴얼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올해 2분기, 3분기 전체 고객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5.5%, 5.8%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