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욕설한 김승기 감독에 제재금 1000만원 DB 단장·감독·사무국장에게 개별적으로 사과 본부석 간 권순철 DB 단장은 제재금 200만원
프로농구 경기 후 상대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사무국 직원에게 욕설을 한 김승기(51) 고양 소노 감독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KBL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9기 제2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승기 감독의 욕설, 폭언 행위에 대해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19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한 뒤 라커룸으로 통하는 체육관 복도에서 김주성(44) DB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이흥섭(51) DB 사무국장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다.
권순철 DB 단장이 경기 도중 본부석으로 향해 경기감독관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고 경기 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김승기 감독은 재정위원회 결과가 나온 이후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 팀의 감독으로, 가장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행동을 보인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은 원주 DB 단장님과 구단관계자 및 코칭스태프에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승기 감독은 앞서 권순철 단장, 김주성 감독, 이흥섭 사무국장 등에게 유선을 통해 개별적으로 사과했다.
한편, 경기 진행 방해로 재정위원회에 회부된 권순철 단장은 제재금 2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