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메시 팬들이 호드리구에 인종차별 발언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와 언쟁을 벌인 브라질 대표팀의 호드리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종차별을 호소했다.
호드리구는 23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내 SNS에 와서 모욕적인 말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우리가 행동하지 않거나, 공격할 때 우리가 고개 숙이지 않으면 인종차별주의자들은 범죄와 같은 행위를 저지른다”며 “그들에게 불운이 따르길 바란다. 우린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브라질 경찰이 아르헨티나 원정 팬들을 과잉 진압하자 화가 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킥오프 전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 킥오프가 27분 지연됐다.
우여곡절 끝에 경기가 재개됐으나, 호드리구가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언쟁을 벌였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호드리구가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폴과 신경전을 벌이자 메시가 개입했고, 이때 호드리구가 메시를 향해 “겁쟁이”라고 공격하자 메시가 “우리가 챔피언인데 왜 겁을 먹나”라고 반격하면서 충돌했다.
메시는 1987년생이고, 호드리구는 2001년생이다.
한편 이 경기에선 아르헨티나가 후반 18분 터진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결승골로 브라질에 1-0 승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