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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석 타고, 옥외광고하고…기업들, ‘부산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전

입력 | 2023-11-24 16:59:00

최태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
삼성·현대차 유럽 주요 도시에 엑스포 옥외광고
LG는 파리서 엑스포 버스 2030대 운영




“이제 정말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이곳에서 엑스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그러면서 “처음 뛰어들었을 때는 승산이 전혀 보이지 않는 불가능한 싸움이었지만 한국 정부와 여러 기업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한 결과 이제는 어느 누구도 승부를 점칠 수 없을 만큼 바짝 추격하고 있다”며 “매일 새로운 나라에서 여러 국가 총리와 내각들을 만나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고 했다.

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항공기 이코노미석에 앉은 모습을 올리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엑스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가 이코노미석을 탄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동시간이 촉박해 상위 클래스 좌석을 구매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태원 회장 SNS 캡처

최 회장은 SNS에 항공기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는 모습과 각국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하는 현장 사진도 올렸다. 그는 13일부터 23일까지 열흘 간 2만2000㎞를 비행하며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정상들을 만났다.

삼성, 현대차, LG 등 기업들도 마지막까지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국 런던, 스페인 마드리드 등 유럽 주요 도시에 새 대형 옥외광고를 통해 한국의 엑스포 유치 열기를 알리고 있다. 광고에는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메시지와 부산 명소를 표현한 일러스트가 담겼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6, EV6, eG80 등 전동화 차량에 부산의 감성을 담은 그래피티를 입힌 아트카를 특별 제작했다. 현대차그룹의 아트카는 지난달 미국 뉴욕과 인도 뉴델리를 순회했고, 이달 프랑스 파리에서 마지막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LG는 이달 초부터 파리에서 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은 ‘부산엑스포 버스’ 2030대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 랜드마크를 보여주는 래핑광고 및 유치 기원 메시지를 선보이는 이벤트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