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조직 필로폰 24㎏ 밀반입 도운 혐의 입건된 인천공항 세관 직원 5명으로 늘어
마약을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다국적 마약 조직과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 간 공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세관 직원 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인천공항 세관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경찰의 휴대전화 임의제출 및 현장검증 참석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27일 한국·중국·말레이시아인으로 구성된 3개국 국제연합 마약조직의 조직원들이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지 않고 입국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검역 직원들이 검역 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이 조직원들이 지난 1월27일 인천공항 입국 당시 세관 직원들의 협조로 검역 절차를 피해 1인당 4㎏씩 총 24㎏의 필로폰을 밀반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먼저 입건된 세관 직원 4명에 대한 압수수색 검증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지난 14일 압수수색을 진행해 이들의 휴대전화, 통신 내역, 세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