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내부자들' 이어 두번째 수상
배우 이병헌(41)이 남우주연상을 안았다.
이병헌은 2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16년 ‘내부자들’(감독 우민호)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뒤 두 번째다. ‘거미집’ 송강호와 ‘올빼미’ 류준열, ‘더 문’ 도경수, ‘달짝지근해 ; 7510’ 유해진을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이병헌은 “영화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받고 싶은 상이 청룡영화상이다. 내 손에 트로피가 들려있는 걸 보니 정말 공정한 시상식”이라면서도 “송강호 형, 농담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청룡영화상이 권위있는 시상식이 된 것은 김혜수씨가 30년 간 진행한 덕분이다. 정말 수고했다”고 덧붙였다.
여우주연상은 정유미에게 돌아갔다. ‘잠’(감독 유재선)에서 남편 ‘현수’(이선균) 몽유병 때문에 잠들지 못하는 부인 ‘수진’을 연기했다. ‘밀수’ 김혜수·염정아, ‘비닐하우스’ 김서형, ‘콘크리트 유토피아’ 박보영과 경쟁했다. 정유미는 “영광스럽다”며 “나에게 영원한 미스김 김혜수 선배님, 10년 전 만나지 않았다면 내가 아직 배우를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정말 수고하셨고 항상 응원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