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꼴찌’ 수원, 오늘 서울과 맞대결 패배땐 2부리그 강등권 추락 위기 K리그2 선두 부산, 김천과 승점 1차 동률땐 다득점 21골 앞선 김천 승격
‘네가 가라 2부 리그.’ ‘내가 갈게 1부 리그.’
주말인 25일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에선 강등권 팀들의 치열한 막판 순위 경쟁이 벌어진다. 26일 K리그2(2부 리그)에선 내년에 1부 리그로 승격하게 될 우승 팀이 결정된다.
염기훈 수원 감독대행
윤정환 강원 감독
수원이 패하고 강원이 이길 경우 강등권 순위와 승점은 10위 강원(승점 33), 11위 수원FC(승점 32), 12위 수원(승점 29)이 된다. 이렇게 되면 12월 2일 열리는 시즌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수원과 수원FC의 승점이 같아질 수 있지만 다득점에서 수원FC가 수원에 9골이나 앞서 있다. 승점이 같으면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린다. 수원은 강원, 수원FC는 제주와 최종전을 치른다.
1995년 창단한 수원은 1부 리그에서 4차례 우승한 팀이다.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를 5차례 들어 올렸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두 번 올랐던 명문 클럽이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최근 다섯 시즌 동안 6, 8, 8, 6, 10위에 그쳤고 이번 시즌엔 창단 후 첫 2부 리그 강등 위기에까지 몰렸다.
박진섭 부산 감독
정정용 김천 감독
서울은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안방경기를 통해 K리그 사상 처음으로 시즌 유료 관중 4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K리그는 2018년부터 유료 관중을 집계하기 시작했다. 서울은 올해 18번의 안방경기에 총 39만4022명(평균 2만1890명)의 관중이 찾아 40만 관중에 5978명을 남겨 놓고 있다. 이날 경기 티켓이 3만 장 넘게 예매돼 40만 관중 돌파를 예약했다. 프로야구 롯데가 2008년에 세운 국내 프로스포츠 한 시즌 최다 평균 관중(2만1901명) 기록도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