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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7주 하락…“2~3주 더 떨어진다”

입력 | 2023-11-25 06:16:00

전국 휘발유 판매가 1660.2원…25.9원 ↓
10월 둘째 주 이후 7주째 하락세 이어져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과 환율 하락 겹쳐"




국제유가가 연일 떨어지며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7주 연속 하락세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19일~2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660.2원으로 직전 주 대비 25.9원 하락했다. 10월 둘째 주부터 7주 연속 하락한 수치다.

전국 최고가인 서울의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2.3원 하락한 리터당 1746.2원을, 전국 최저가인 대구는 전주 대비 24.9원 하락한 리터당 1605.3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에쓰오일이 리터당 평균 1657.7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으며, GS칼텍스가 1667.9원으로 최고가였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607.8원으로 직전 주 대비 48.2원 떨어졌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7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주 국제유가는 OPEC+의 추가 감산 결정 우려 및 유럽 경제 지표개선으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주요 경기지표 둔화와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중동 정세 안정 등으로 고점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3.3달러로 직전 주 대비 1.4달러 올랐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0.3달러 상승한 91.3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3달러 오른 105.7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계속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데다 환율까지 떨어지며 기름값이 하방 압력을 크게 받고 있다”며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시차인 2~3주간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