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과 김명수 신임 합참의장.(합참 제공)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우리 정부의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를 빌미로 무력도발을 한다면 즉시·강하게·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신 장관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재 합동참모본부 연병장에서 열린 김명수 제44대 합동참모의장(해군 대장·해사 43기) 취임식에 참석해, 훈시를 통해 “북한에게 평화를 해치는 망동은 파멸의 전주곡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줄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신 장관은 “북한은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통해 핵·미사일 능력 뿐만 아니라 감시정찰능력도 강화하며, 대한민국을 노골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장관은 이에 맞서 “먼저 적을 압도하는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도발을 막는 것은 군사합의서가 아니라 강한 힘이다.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한국형 3축체계를 발전시켜 우리 군의 능력과 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곧 발사될 우리 군 최초의 군사정찰위성을 기반으로 감시정찰 능력 구축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며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작전적 수준에서 구체화하고, 북 핵·미사일 대응의 컨트롤타워가 될 전략사령부 창설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연합방위와 전 영역 통합작전을 고려한 작전수행 개념 발전 및 인공지능(AI)·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등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핵심능력 강화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