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리 "인도주의 법 지켜야…무차별 살해 용납 못 한다" "EU,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해야…스페인은 인정할 수도" 벨기에 총리 "민간인 학살 멈추라…가자지구 파괴하면 안 돼"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 자국에 주재하는 스페인과 벨기에 대사를 초치했다.
24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코헨 장관은 “테러를 지지하는 스페인과 벨기에 총리의 잘못된 주장을 규탄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러면서 그는 “이스라엘은 국제법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면서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는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ISIS)) 보다 더 나쁜 살인 테러조직과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체스 총리는 “이스라엘이 자위권을 갖고 있음을 재차 강조한다”면서도 국제인도주의 법 범위 안에서 이를 행사했어야 한다고 이스라엘을 질책했다.
아울러 “소년·소녀 수천 명을 포함해 민간인을 무차별 살해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나아가 산체스 총리는 국제사회와 유럽연합(EU)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며, 스페인 단독으로라도 그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크로 총리는 “우선 폭력을 멈추고, 인질을 석방하고, 구호품을 안으로 들여보내자”면서 “고통받는 사람을 돕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두 정상은 이틀 일정으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집트를 방문했다.
스페인은 현재 EU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고, 다음해 1월 벨기에가 그 자리를 넘겨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