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허연경, 또 女자유형 100m 한국新…황선우 출전권 획득 실패

입력 | 2023-11-25 18:42:00

허연경, 54초49 작성…AG 54초70서 또 단축
황선우, 남 100m 48초57…A기록 못 넘어




수영 국가대표 허연경(17·방산고3)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후 약 2개월 만에 여자 자유형 100m 한국 기록을 또 새로 썼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허연경은 25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수영(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여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한국 신기록인 54초49로 우승했다.

허연경은 지난 9월26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 종목 결승에서 수립한 한국기록 54초70을 61일 만에 0.21초 단축하며 올해만 6번째 한국 기록을 작성했다.

이 기록은 여자 자유형 100m 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 기준기록에는 0.24초 모자란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연맹은 “연맹 자체 기준기록보다는 빨라 추후 경기력향상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허연경은 연맹과 인터뷰에서 “전국체육대회 이후 휴식 없이 훈련을 이어가려니 아무래도 지쳐서 연습 때 100% 따라가지 못해 경기장 오기 직전까지 스트레스가 컸는데 전날 예선에서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와 자신감이 생겼다”며 “김효열 코치님이 저를 계속 믿어주셨고 저도 해야 할 때는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남자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는 황선우(20·강원도청)가 48초57로 1위에 올랐지만 국제연맹 A 기준기록에 0.06초 모자라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황선우는 오는 27일 오후 예정된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노린다.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릴 정도로 하지 않아 이번 대회 기록이 제 개인 기록에 조금 부족하기는 하지만 1위로 마무리하며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데 좋은 발판이 된 것 같다”며 “이틀 뒤에 열리는 자유형 200m 결승 경기에도 기록보다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한 준비 과정으로 보고 열심히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2·강원도청)은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국제연맹(AQUA)의 A기준기록 7분53초11보다 0.27초 빠른 7분52초84로 우승하며 2019 광주 대회부터 4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했다.

김우민은 2019 광주 대회 때는 자유형 1500m에만 출전했지만 이후 2022 부다페스트와 2023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2회 연속 자유형 800m 14위에 올랐다.

김우민은 전날 남자 배영 200m에서 우승한 이주호(28·서귀포시청)에 이어 남자부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우민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내년에 있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준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오늘 치렀던 레이스처럼 자유형 800m에서는 초반에 빠른 페이스를 유지하고 후반 스퍼트를 보강한다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남은 자유형 200m와 자유형 400m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여자부 간판 김서영(29·경북도청)도 이날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2초12로 우승하며 국제연맹 기준기록을 통과해 2017년부터 5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 출전을 확정했다.

김서영은 “원래 2년에 한 번씩 열리던 세계수영선수권이 코로나19 이후 매해 열리고 있어 강행군이기는 하지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