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벨란겔, 3점슛 5개 포함 30점 쓸어 담아 '양홍석 19점' LG, 소노 잡고 단독 2위…최근 9승1패
프로농구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슈퍼팀’ 부산 KCC를 꺾고 10연패에서 탈출했다.
가스공사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KCC와 경기에서 샘조세프 벨란겔과 앤드류 니콜슨을 앞세워 96?81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하위 가스공사는 길었던 10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2승(12패)째를 신고했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슈퍼팀’ KCC(3승7패)는 군에서 전역한 후, 재활에 집중하던 송교창까지 합류했지만 반등을 다음으로 미뤘다.
2연패에 빠지면서 8위로 내려앉았다.
송교창은 지난 9월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후방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다. 이후 재활에 집중했고, 지난 15일 전역 후에도 코트를 밟지 못했다.
2쿼터 5분을 남기고 코트를 밟은 송교창은 3점슛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총 18분5초를 뛰며 3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다.
KCC는 송교창까지 합류하면서 라건아, 허웅, 이승현, 최준용으로 이어지는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했다. 하지만 조직력을 바로잡기 위해선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선수별 출전 시간 배분도 과제다.
창원 LG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양홍석을 앞세워 80?49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LG(9승4패)는 서울 SK(8승4패)를 따돌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원주 DB(13승2패)와 승차는 3경기다.
개막 3연패로 불안하게 출발했던 LG는 이후 10경기에서 9승1패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또 홈 6연승이다.
비시즌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새롭게 LG에 합류한 양홍석은 19점 10리바운드로 승리의 중심에 섰다. 어시스트도 5개를 기록했다.
아셈 마레이(15점 12리바운드), 이관희, 저스틴 구탕(이상 9점)의 지원도 돋보였다.
소노에선 치나누 오누아쿠가 20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주득점원 이정현이 LG의 집중 수비에 막혀 11점에 그쳤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80?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7승(7패)째를 신고하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지난 경기에서 8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3승11패)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게이지 프림이 20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최진수는 영양가 만점 11점을 지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