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맞은 ‘공학페스티벌’
산업부 주최 국내 최대 공학 축제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 진행
전국 73개 공과대학 172팀 참가… 기업과 협업해 개발한 기술 선보여

‘2023 공학페스티벌’ 시상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와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 참가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 미래 공학 인재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성장을 직관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11월 20∼22일 서울 마포구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는 국내 최대의 공학 축제 ‘2023 공학페스티벌’이 열렸다. 올해 1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공학교육혁신협의회가 주관했다.
올해는 메인 프로그램인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를 비롯해 미래 산업에 대한 상상을 영상 콘텐츠로 담는 온라인 공모전 ‘공학 시나리오 플래닝 IF’, 우리가 주도하는 산업의 최고 강자를 만나보는 토크 강연쇼 ‘우주최강’, 산업·경제·글로벌 이슈 등의 상식을 겨루는 ‘공학퀴즈쇼’ 등의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공학페스티벌의 ‘백미’인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는 전국 73개 공학교육혁신센터의 현장형 교육을 받은 공과대학 학부생들이 기업 등과 협업해 제작한 캡스톤 디자인 시제품 우수작을 겨루는 대회다. 캡스톤 디자인이란 산업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기획부터 설계, 시제품 제작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하는 교육 과정을 말한다.
공학페스티벌 마지막 날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토대로 본선 진출 13팀 가운데 국무총리상 1점과 산업부장관상 12점이 수여됐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2023 공학페스티벌’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2년에는 기업 수요 기반의 파일럿 프로그램 429개 과정을 운영하고, 160개 참여 기업과 연계한 캡스톤디자인 시제품 제작을 지원했다. 또 창의적 역량 강화를 위한 융합형 교육 659개 과정을 운영하면서 첨단산업 현장과 학부 교육 간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했다.
KIAT는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단기 집중 교육 프로그램인 첨단산업 아카데미와 부트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반도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다른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한다. KIAT는 또 첨단산업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과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협력과 공동 연구개발, 인력 교류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이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 국무총리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