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삼성전자, 한종희·경계현 ‘투톱체제’ 유지…미래사업기획단 신설

입력 | 2023-11-27 09:42:00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3.10.31. 뉴스1


삼성전자가 27일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을 총괄하는 한종희 부회장과 반도체(DS) 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이 유임돼 2인 대표체제를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 용석우 부사장은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DX부문 경영지원실 Global Public Affairs팀장 김원경 부사장은 Global Public Affairs실장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TV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하고, 글로벌 대외협력 조직을 사장급으로 격상시켜 다극화 시대의 리스크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미래산업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신사업 발굴을 위한 부회장급 전담조직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고, 삼성SDI 이사회 의장인 전영현 부회장을 기획단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등을 지내며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및 DX부문장,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생활사업부장을 겸직해 온 한 부회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직을 내려놓고 나머지 직책은 그대로 유지한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및 DS부문장을 맡아온 경 사장은 현 직책에 더해 SAIT(옛 종합기술원) 원장까지 맡는다.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세상에 없는 기술 개발 등 지속성장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