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극 탐사대 “빙산 자연스럽게 녹아 고정력 잃어”
37년간 고정후 2020년부터 움직여…남극반도 북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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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북부에 고정되어 있던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A23a’로 알려진 이 빙산은 1986년 남극의 ‘필치너’ 빙붕(iceshelf)에서 분리돼 웨들해에 약 37년 동안 고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빙산이 서서히 녹기 시작하며 2020년부터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빙산은 서울 면적의 약 6.6배, 제주도 면적의 약 2.3배의 크기로 약 4000㎢에 달한다.
이어 그는 “바닷물의 온도가 오른 것이 원인이 아니라 빙산이 자연스럽게 녹아 한 곳에 고정되어 있을 정도의 크기에서 줄어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플레밍은 2020년에 빙산의 움직임을 처음 관측했다고 언급했다. 영국 남극 탐사대는 이 빙산이 현재 해류를 따라 남극대륙 남조지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