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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 노래방서 마약류 유통·투약 베트남인 무더기 검거

입력 | 2023-11-27 10:13:00


광주 도심 외국인 전용 노래방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을 집단 유통·투약한 베트남인들이 경찰에 무더기 검거됐다.

광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베트남인 1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전 1시부터 오전 5시 사이 광주 광산구 소재 한 외국인 전용 노래방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노래방 접객원들이 들여온 마약류를 노래방 내에서 매매·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역 내 한 노래방을 중심으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 체포영장이 발부된 유통책 2명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특히 불법체류 외국인도 다수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고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함께 대대적인 합동 단속을 펼쳐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불법체류자 30명도 붙잡아 이 중 마약류 투약 혐의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22명은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은 이들 중 상습 마약 유통·투약 정황이 있는 베트남인 10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