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최근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적용한 별도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한 2175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동양생명은 지속적인 금리상승으로 인한 금융자산 평가손실 발생으로 투자손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1·2분기보다 개선된 보험손익을 기록했다.
올해 새로 도입된 IFRS17에서는 보험사 수익구조가 크게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으로 나뉜다. 금리 변동에 따라 변동성이 큰 투자손익과 달리 보험손익은 회사의 포트폴리오가 크게 변하지 않는 이상 보험사의 장기적인 이익의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특히 3분기 보험손익은 672억 원으로 금융감독원 계리적 가정 변경 관련 가이드라인이 적용되었음에도 1분기(611억 원)와 2분기(551억 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생했다. 또 타사 대비 예실차가 크지 않으며, CSM 상각액이 673억 원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된 것도 안정적인 보험손익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3분기 말 기준 K-ICS 비율도 대량해지위험에 대한 재보험 출재 및 운영위험액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약 20% 상승한 183%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금번 당기순이익 성장은 수익성 중심 신계약 판매 및 효율 개선을 통해 양질의 CSM을 확보하고,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신규 고객 확보와 사회공헌을 위해 적극 노력했던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향후에도 장기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 및 잠재 고객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