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의혹’ 이정섭 차장검사 대신 쌍방울 대북송금 등 수사
검찰. 뉴스1
27일 대검찰청은 공석인 수원지검 2차장검사 자리에 안병수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을 직무대리 발령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2차장검사 자리는 비위 의혹이 불거진 이정섭 차장검사가 대전고검 검사로 발령되면서 비어있는 상태다.
2차장 직무대리를 수행할 안 기획관은 사법연수원 32기로 대검 감찰2과장,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 등을 거쳐 올해 9월 마약·조직범죄기획관에 임명됐다. 향후 수원지검 2차장 직무대리를 수행하며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를 총괄할 예정이다.
이 대표 관련 수사를 지휘하던 이 차장검사는 비위 의혹이 불거진 뒤 대전고검 검사로 발령받았다. 앞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차장검사가 2020년 12월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자신이 수사 중인 재벌그룹 부회장에게 가족모임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용인CC 골프장을 운영하는 처남의 부탁으로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기록을 대신 조회해줬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