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1만5203t, 전년 동기 대비 76.6% 증가 중국,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따른 수출 늘어나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의 올해 수산물 수출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76.6%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인천항 역대 수산물 수출량 중 가장 높은 수치인 동시에 증가율 또한 전국 항만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의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인천항 수산물 수출량(1~3분기 누계)은 2022년 8609t에서 올해 1만5203t으로 늘어났다.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제재에 따라 인천항의 수산물 수출이 증가했으며, 그동안 IPA가 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산업계에 약 4만3000㎡의 항만부지를 제공한 것과 연간 약 13억원 규모의 사용료를 감면한 점 등도 증가 요인으로 보고 있다.
1~3분기 누계 기준 인천항 품목별 수출량 1위는 ‘수산물 가공품’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한 5242t이 처리됐으며, 2위는 ‘어류(냉동)’으로 423% 증가한 4873t이수출됐다.
이러한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IPA는 수산물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인천항 냉동·냉장 인센티브 제도를 안내하고, 수산물 관련 기관 및 IPA 해외대표부를 통해 인천항과 한국산 수산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급변하는 대외 환경과 수산물 수출 위축 우려 속에서도 수산업계의 협조로 인천항 수산물 교역량이 증가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인천항을 통한 국내 수산물의 수출이 지속 증가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