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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마약 사건 연루…전과 4범 작곡가 검찰 송치

입력 | 2023-11-27 14:25:00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지난 4일 오후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남동구 인천 논현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4. 뉴스1


배우 이선균 씨(48) 등이 연루된 마약류 투약 사건으로 경찰의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은 방송인 출신 작곡가 정다은 씨(31)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 씨를 불구속 입건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정 씨는 마약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사고판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같은 혐의로 내사받는 가수 지망생 A 씨와 한때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A 씨는 여러 차례 대마나 필로폰 등을 흡연하거나 투약한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전과 4범인 정 씨도 2016년과 2021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교도소에서 복역한 바 있다. 현재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종업원들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관련 수사를 벌여왔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 씨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을 포함해 총 10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건자는 현재 7명이고, 나머지 3명은 (여전히) 내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했다.

7명 가운데 구속된 유흥업소 실장(29)만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강남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