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7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이 ‘비수도권 차별’이라는 야권의 공세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결코 제로섬(한쪽의 이득과 다른 쪽의 손실을 더하면 제로가 되는) 게임이 아니라 윈윈 게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 출범식에서 “최근 저희가 김포를 중심으로 서울 편입으로 가는 길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이걸 갖고 비수도권 차별화라는 주장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은 수도권대로, 비수도권은 비수도권대로 자신의 특장점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지 상대방 발목 잡고 끌어내는 건 올바른 방식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특별자치도가 서로 연대하는 건 좋은 모델이 되리라 생각하고 특화 연대를 통해 대한민국 균형 발전을 위한 모티브가 되도록 저와 당은 잘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발표하면서 집행을 확대하고 있다”며 “좀더 많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지역 경쟁이 곧 국가 경쟁이라는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앞으로 지방시대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자치 분권은 자치 분절과 다르다. 각 특별 시도마다 종합백화점처럼 모든 걸 함께 지향하면서 분절화하면 그건 지방분권의 올바른 정신이 아니다”라며 “각 시도마다 가진 자신의 특장점을 살려나가고 각 시도의 연합체를 만드는게 올바른 상생의 마인드, 자치 분권의 실행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강원·제주·세종·전북의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 출범을 맞아 열렸다.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해 오영훈 제주도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김진태 강원도지,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