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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1차장,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2차장은 ‘북핵 일타’”

입력 | 2023-11-27 18:25:00

홍장원 신임 국가정보원 제1차장. (국정원 제공)


국가정보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홍장원 신임 국정원 1차장과 황원진 신임 국정원 2차장에 대한 소개자료를 27일 냈다. 전날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 대통령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을 전격 경질하고, 권춘택 1차장과 김수연 2차장을 홍 1차장과 황 2차장으로 교체한 바 있다. 국정원 인사 파동의 진원지로 지목된 지휘부가 물갈이된 것이다.

국정원에 따르면 당분간 원장 직무대행 역할을 수행하는 홍 1차장은 육군사관학교 제43기 출신으로 미국 보스턴대에서 국제관계학을, 영국 런던대에서 전쟁학을 공부했다. 국정원장 비서실장, 국정원장 대북특보 등을 역임했다. 앞으로 방첩⸱대테러뿐만 아니라 국제정보 수집⸱분석과 대외정보 협력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국정원은 홍 1차장에 대해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에 입부해 30년 넘게 국정원에 재직하면서 영국 공사 등 주로 해외 첩보 수집 및 공작 부서에서 탁월한 업무 성과를 보였다”며 “소임 완수에 대한 책임 의식이 강하고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력과 함께,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라고 소개했다.

황 2차장은 서울대 중문학과, 고려대 국제관계학 석사 출신으로 국정원장 대북특보 등을 역임했다. 황 2차장은 대공 업무와 함께 북한 관련 정보 수집⸱분석 등 대북 분야 정보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국정원은 황 2차장에 대해 “국정원에서도 북한 정보 분야 외길만 걸어온 자타공인 최고 전문가다. 지난 2017년 북한 관련 부서장으로 퇴임하기까지 30년 가까이 대북 정보 분석 분야에서 근무했다”며 “국정원 퇴임 이후에도 창원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로서 활동했으며 다시 국정원 대북 특보로서 이력을 이어온 가운데, 특히 조직 안팎에서 북핵 일타 강사로도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