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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에코시티 이전 고교에 ‘전라고’ 단독 신청

입력 | 2023-11-28 03:00:00

전북도교육청, 6곳 대상으로 공모
내달 적격성 심사해 설명회 개최




전북도교육청은 전북 전주 에코시티 내 학교 용지로 이전할 고등학교를 공모한 결과 전라고가 단독으로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 에코시티에는 1만30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지만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2곳만 있어 고교 설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북도교육청은 재정 투자 심사와 까다로운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 학교 신설 대신 비교적 수월한 기존 학교 이전 후 신설을 목표로 전주 국공립 평준화 고교 6곳을 대상으로 이전 공모를 진행했다.

전라고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학교운영위원회, 동창회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근 이전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라고는 남학생 공립고다.

전북도교육청은 자격 적격 여부를 심사한 뒤 다음 달 초 학교 구성원 대상 설명회를 열어 향후 절차와 각종 지원 사항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학생과 학부모 대상 투표는 12월 중순 이뤄질 예정이다. 투표에서 찬성이 절반을 넘으면 전라고는 2028년 3월 남녀 공학 고교로 새출발하게 된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