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등 사생활 논란 후 5번째 입장문 “수사기관에 성실 협조해 무고함 밝힐 것” “부덕함 자성…허위사실 대해선 엄정 대처”
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에 대한 경찰 수사와 관련, 황의조 측이 “디지털 포렌식은 통상적 수사절차이며 유출된 영상 외 추가 영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의조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환은 전날(27일) 입장문을 내어 “(황의조가) 사용하던 아이폰 등에 대한 포렌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통상적인 수사절차이며 유출범에 의해 유출된 것 외에 추가적인 영상은 없다”고 주장했다.
황의조 측은 피해자 신상 일부 공개로 인한 ‘2차 가해’ 논란에 대해선 “피해자의 신상에 대한 철저한 보안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경찰이 필요한 경우 황의조를 국내로 불러 조사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향후 수사기관에 성실히 협조하여 무고함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황의조는 “국내외 축구팬들에게 사생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부덕함을 돌이켜보며 자성하겠다”면서도 “계속적인 2차 가해나 수사상황의 유포, 근거 없는 악의적 보도, 허위사실 및 모욕적인 게시글 등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황의조 휴대전화에 있던 불법촬영 영상을 SNS에 유포하며 불거졌다. 이 여성은 황의조의 친형수 A씨로 드러났다.
다만 황의조는 친형수에 대해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는 등 “결백을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황의조의 불법촬영 혐의에 관한 피해자는 총 2명으로 파악됐다. 기존에 알려진 피해자 외의 추가 피해자는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즈음인 지난 18일 피해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에 교체선수로 출전한 뒤 곧장 소속팀으로 복귀해 현재 영국에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