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휴전 이틀째인 25일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렸다. 2023.11.25. 게티이미지코리아
양측의 휴전, 인질 석방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 외무부의 마지드 알 안사리 대변인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를 통해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휴전을 이틀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4일 오전 7시에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나흘 동안의 휴전은 30일 오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하마스도 중재자인 카타르, 이집트와 휴전 기간을 이틀 더 늘리는 데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아직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휴전이 연장된다는 카타르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연장된 휴전 기간에 20명의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 인질이 풀려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가자지구에는 여전히 184명의 인질이 남아있다. 이 중 외국인은 14명이며, 나머지 이스라엘인 170명 중 80명은 이중 국적자다. 휴전이 이틀 연장됨에 따라 하마스는 앞으로도 이스라엘 인질 2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60명을 차례로 석방할 예정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