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뇌의 보상중추 자극…탄수화물 중독될 수도
호주 퍼스의 한 여성이 아주 작은 습관을 바꾸면서 1년에 19㎏ 감량에 성공했다.
지난 23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호주 퍼스에 사는 조디 마라(36)는 1년 전 80㎏의 체중으로 L, XL 사이즈를 입었다. 비만과 건강 척도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BMI(체질량 지수)도 ‘비만’ 이었다. 세번의 임신과 육아를 거치다 보니 살이 정신없이 찐 것이다.
출산 전 몸무게를 되찾아야겠다고 생각한 조디는 올해 2월, 자신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 연구에 나섰다. 식사 칼로리를 계산하고 살찌는 습관을 찾아 고치기로 다짐했다.
설탕이 함유된 음식은 뇌의 보상중추를 자극해 음식에 대한 충동과 욕구를 강하게 만든다.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식단 조절을 망치게 할 가능성이 높다.
또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뤄진 설탕을 과하게 먹으면 몸에선 포도당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를 처리하려면 인슐린이 많이 분비될 수밖에 없다. 혈중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면 단순당 함량이 높은 음식을 계속 찾는 탄수화물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디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몸이 싫어서 무리하게 살을 빼곤 하지만 느려도 꾸준하게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며 “내 몸을 사랑하는 이유로 건강을 위한 여행을 떠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