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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했으니 기초생계급여 내놔” 작년에 난동 부린 복지센터서 또 행패

입력 | 2023-11-28 14:26:00

ⓒ News1 DB


행정복지센터를 불지르겠다면서 난동을 부린 혐의 등으로 수감된 후 출소한 50대 남성이 같은 행정복지센터에 또 찾아가 난동을 부려 체포됐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술에 취한 A씨(59)가 경기 동두천시 상패동 행정복지센터에 들어가 ‘수감생활로 인해 지급중지된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를 달라’고 요구했다.

민원응대 공무원들은 A씨에게 ‘재선정되려면 가족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므로 서명을 받아와야 한다’고 안내했다.

그러자 A씨는 “아들 서명 없으면 돈 안 줄 거냐”면서 동장실 등 센터 내에 있던 물건을 집어던지며 동장을 폭행하려고 시도했다.

이 같은 A씨의 행패를 방호요원이 제지하자 A씨는 “기름 들고 와서 동사무소를 불지르겠다”고 협박했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연행 과정에서 A씨는 경찰관들과도 몸싸움을 벌이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해 5월 상패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직원들에게 “라면 달라”고 요구해 라면을 받아냈으면서도 당시 동장과 직원들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형을 처분받았고, 이에 앙심을 품고 같은해 9월 몸에 기름을 붓고 센터를 찾아가 행패를 부린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동두천=뉴스1)